피디를 지망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골때녀>의 한 회차가 탄생하기까지의 기준으로 좁혀서 요약한다면,

회의→ 촬영 → 편집 → 송출의 단계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수요일 밤 방송을 위해 약 한 달 정도 선행하여 촬영하고 나면 방송이 되기 약 2~3주 전 시점에 가편집을 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방송 일주일 전 시점부터 매일매일은 그 방송을 만들기 위한 편집 → 시사 → 편집 수정 과정의 되풀이, 이틀 전에 자막과 CG를 쓰고 넣고, 하루 전에 오디오 믹싱과 종합편집을 합니다. 매주 쳇바퀴처럼 돌아간다는 것이 이런 의미였고요.

이 주 단위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거시적으로는 향후 시즌, 미시적으로는 당장 다음 주에 있을 촬영 준비 안건 등을 주제로 정기 회의와 섭외, 미팅, 정산 등을 진행해야겠죠. 회의도 제작진 내부 회의뿐 아니라 마케팅팀, 운영팀, 홍보팀 등 협업 부서와의 회의까지 다양합니다. 숨 돌릴 틈 없을 것 같지만, 효율적으로 분업을 한다면 가능합니다.